구미호 신민아, 안방도 홀릴까

입력 2010-05-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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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역엔 이승기 시너지 효과↑
청순+섹시 매력발산 흥행 기대


‘CF 여왕’ 신민아(사진)가 ‘구미호’로 돌아온다. 신민아는 2007년 드라마 ‘마왕’이후 3년만의 컴백작인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연기자로 승부수를 띄운다.

2001년 한 잡지의 전속모델로 데뷔한 신민아는 올해로 연기활동 9년째를 맞았다. 활동 기간에 걸맞게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주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데뷔 때부터 ‘대형 유망주’로 촉망을 받아 왔지만, 의외로 그녀는 작품 흥행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대부분 기대나 그녀의 유명세에는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서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연기 활동에 나서는 그녀의 각오는 남다르다. 물론 3년 전과 지금의 신민아는 다르다. 현재 신민아는 CF에서 의류, 주류, 음료, 등 10개 넘는 CF에 출연하며 광고계 블루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8월 초 방송예정인 ‘내 여자친구 구미호’에서 주인공 구미호를 맡고, CF에서 보여줬던 톡톡 튀는 매력과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력을 보여줄 기회를 맞았다.

일단 그녀가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 중 여건만 보면 흥행의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상대역은 가요·예능·드라마 등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성공한 이승기다.

드라마 소재도 기발하고 재미있다. 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구미호가 우연히 봉인에서 풀려나고 나서, 한 남자와의 지내면서 겪는 이야기다.



신민아가 구미호 역에 최종 낙점되면서 방송가에서는 그녀가 이 드라마를 통해 대표작으로 내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려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도 “이미 알려진 대로 구미호 역에는 전지현을 비롯해 많은 여자 스타가 물망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결정하는데 어려웠다”면서 “CF에서 성공을 거둔 이미지는 신민아에게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심 끝에 그녀를 선택한 이유는 섹시함과 청순미를 동시에 갖고 있고, 예쁜 모습이 아닌 연기자 신민아를 기대하기 때문”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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