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아르헨 미니게임…혹시 위장훈련?

입력 2010-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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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아르헨티나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리토리아 베이스캠프인 프리토리아 대학 럭비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훈련 마지막 15분을 공개했다. 훈련 시작 후 15분을 보여주는 다른 팀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훈련장에서는 미니게임이 한창이었다. 최종 엔트리가 23명임을 감안했을 때 경기를 치른 다음날 많은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

자세히 살펴보니 전날 90분 풀타임 혹은 선발 출전해 45분 이상 뛴 선수들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훈련파트너로 동원된 U-20 대표 선수들이 나이지리아전 교체멤버 3명과 출전하지 않은 나머지 월드컵 대표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전날 많은 시간을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아예 휴식을 줬다. 마라도나 감독은 또 14일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 전체에 휴가를 줬다. 대회가 초반인 만큼 계속해서 훈련하며 체력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휴식을 통해 몸을 추스르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7경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7경기는 결승전까지 오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르헨티나에는 조별리그 통과는 어려운 관문이 아닌 듯 했다.

프리토리아(남아공)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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