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사나이 메시 “호날두와 비교하지마”

입력 2010-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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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특급 메시 사생활
메시는 그라운드 안에서는 그 누구보다 화려한 황태자다. 그러나 축구화를 벗는 순간 조용하고 차분한 평소 성격으로 되돌아간다. 루니, 호날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세계적 슈퍼스타지만 단 한번의 스캔들도 없는 ‘바른생활’ 사나이다.

인간관계도 소탈하다. 메시의 가장 친한 친구는 아르헨티나대표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게로는 여러 면에서 메시와 닮았다. 먼저 메시가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면 아게로는 마라도나의 사위다. 아게로는 스무 살을 넘기자마자 마라도나의 막내딸 지아니나와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은 순정파다.

아게로는 메시와 마찬가지로 폭발적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이 강점인 단신 공격수다.

170cm인 메시와 172cm의 아게로는 단신에도 불구하고 정교함과 몸싸움 능력을 겸비한 특급 공격수.

사랑은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애잔하다. 로쿠소는 메시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소꿉동무다. 나란히 서면 머리가 메시의 턱에 닿을 듯 말 듯한 자그마한 체구에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있는 평범한 여성. 최근 거리에서 스스럼없이 데이트를 즐기며 두 사람의 사랑이 공개됐다.

메시는 어린시절 키가 자라지 않는 희귀병과 싸우며 강인한 인성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150cm 이상 자라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스스로의 축구실력으로 프로팀에서 비싼 호르몬 치료를 후원받으며 역경을 이겨낸 인생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만큼 인내와 절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다른 특급 공격수와 달리 거친 몸싸움이나 반칙에 쉽게 흥분하지 않는 무결점 스트라이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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