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기자의 남아공 일기] 메시 “한국이 라이벌? 라이벌은 우리 뿐”

입력 2010-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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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훈련캠프가 13일(현지시간) 들썩였다. 아르헨티나 기자들은 “오늘 인터뷰에 메시와 이과인이 나온다. 기대된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여분이 흐르니 메시와 이과인이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터뷰는 스페인어로만 진행됐다. 한국 기자들에게는 인터뷰 말미에 영어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상태였다. 한국 기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그리스전을 봤는가”, “한국팀을 어떻게 생각 하는가” 등 4가지 질문을 쏟아냈다. 이과인이 먼저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했다.

“우리 경기를 준비하느라 한국-그리스전 전체를 보진 못했다. 한국 전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게 나의 대답이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메시가 나섰다. 이과인 보다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국-그리스전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빠르고 볼을 가졌을 때 위협적인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마지막으로 메시와 이과인은 숙소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기자들에게 스페인어로 진행된 인터뷰에 대해 물었다. 한 아르헨티나 기자는 “우리가 ‘B조에서 최대 라이벌이 한국인가?’라고 물었을 때 메시가 ‘우리의 라이벌은 오직 우리뿐이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프리토리아(남아공)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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