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카시야스 여자친구, 골대 옆에서 경기 지켜봐
스페인 국가대표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여자친구로 유명한 사라 카르보네로가 16일 스위스전 0-1 패배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18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팬들은 우승후보 스페인이 첫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가 TV 리포터로 남아공 월드컵을 취재 중인 카르보네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의 아내와 애인의 남아공 동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카르보네로는 16일 경기 당시 골대 10m 근처에서 애인의 경기를 지켜봤으며, 경기 종료 후에는 카시야스와 직접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스페인 골대 근처에 머문 카르보네로 때문에 카시야스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대표팀 전력을 위협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작년부터 카시야스와 교제 중인 카르보네로는 남성전문잡지 FHM USA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리포터’로 뽑히기도 했다. 2000년부터 스페인 골문을 지켜온 카시야스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2009년 발롱도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