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의 주연배우 소지섭이 1억원이 넘는 거액을 제작 협찬 비용으로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지섭이 ‘로드 넘버원’에 거액의 돈을 내놓은 것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
평소 소지섭은 이 작품에 대해 “내 연기의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현해왔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로드 넘버원’은 1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이다.
배우가 자신의 출연작에 제작비를 협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지섭의 경우 이전에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 ‘소피의 연애매뉴얼’ 등에 제작비 일부를 내놔 제작진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소속사 51K 측은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만큼은 비용에 얽매이지 않고 높은 완성도를 갖기를 바라는 순수한 의도에서 진행한 일”이라며 “대가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주위에 알리지도 않고 제작사 측에 남몰래 제안했다”고 밝혔다.
소지섭의 또 다른 변신이 펼쳐지게 될 ‘로드 넘버원’은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