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프랑스에 복수혈전 만족”

입력 2010-06-2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아공 선수들이 16강에 오르지 못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사상 처음 프랑스를 이긴 사실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남아공 일간지 더 스타가 23일(한국시간) 인터넷 판으로 보도했다.

남아공은 1998프랑스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참패한 아픈 기억이 있지만 23일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앙갚음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카틀레고 음펠라는 “프랑스를 이긴 건 정말 특별한 승리다. 16강에 올라가지 못한 건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세계 랭킹 9위를 물리친 건 놀라운 일이다. 이긴 건 이긴 거고,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싸웠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게 간직할 일”이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수비수 아론 모코에나는 “우리가 정말 자랑스럽다. 우루과이 전에서 0-3으로 대패하고도 금방 회복해 프랑스를 이긴 건 환상적인 일이다. 16강에 가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강팀 프랑스를 꺾은 일은 사기를 끌어 올렸다”고 행복해 했다.

중원의 에이스 스티븐 피나르도 “멕시코에 이겼으면 16강에 갔을 텐데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우루과이에 깨지고도 프랑스를 이겨 자존심을 회복했다. 월드컵은 우리에게 놀라운 토너먼트가 됐고,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만족했다. 이 신문은 음펠라와 선제골의 주역 봉가니 쿠말로는 빼어난 활약으로 조만간 유럽에서 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길상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