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롯데전 전승…3년 연속 10승
소위 ‘모래알 매치’로 전운이 감돌았지만 25∼26일 연이틀 내린 비와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때문에 어쩐지 긴장감이 풀렸다. 이에 대해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며 휴식을 반겼다. 반대로 SK 김성근 감독은 26일 부산 개성고 실내연습장에서 따로 연습을 시켰건만 “하우스에서는 하나마나다”라고 잘랐다. 27일도 경기 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경기가 성사되자 양 감독의 예상대로 SK에 호재였다. 김광현(사진)은 투구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5이닝을 5안타 4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사이 SK 타선은 2회 최정의 동점 적시타, 4회 나주환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6회 김재현 김강민의 홈런으로 대세를 장악했다. 김광현은 데뷔 이래 롯데전 7승 무패를 이어가며 시즌 10승을 정복, KIA 양현종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최근 6연승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SK에만 1승9패로 몰린 롯데는 연승을 ‘4’에서 마감했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