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잠실 두산전마저 3연패를 당하며 타이거즈 창단 이후 최다연패(9연패) 타이기록(해태 포함)을 세웠다. 18일 SK와의 첫 경기에서 1점차의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이 컸다. 이길 경기를 놓치면서 팀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윤석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가 하면 김동재 수비코치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등의 악재도 겹쳤다. 8연패를 당한 뒤 27일 잠실구장. KIA 선수단은 평소보다 1시간이나 늦게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범현 감독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훈련시간을 줄인 것이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KIA타선은 8안타를 뽑아내고도 3점밖에 올리지 못했고 믿었던 콜론도 4이닝 5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다음주 SK와 만나는 조 감독(사진)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한편 두산은 선발 임태훈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3패)째를 챙겼고, 이용찬은 16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