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 스포츠동아DB
선예는 28일 원더걸스의 공식 팬카페에 ‘사랑과 은혜로 넘쳐났던 나흘의 시간’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부친상 이후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선예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위로 속에 이 땅에서 아빠의 마지막 길을 감사의 눈물로 보내드릴 수 있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지난 나흘간 느꼈던 엄청난 감사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식기 전에 전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 동안 (제가)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또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뜨겁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의 위로 덕분에 지쳐서 쓰러지거나 하지 않고 더욱 힘을 얻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또 “아빠의 소식을 전해준 언론, 응원해주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 자리까지 와서 위로의 손길 전해주신 것 감사 드린다. 그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동 많이 받았다. 한 분 한 분 더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예는 자신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올해로 JYPE에 들어온 지 10년이 됐다”며 “JYPE의 첫 오디션을 본 일이 내가 22년 동안 한 일중 가장 감사한 것 중 하나다. 이렇게 가족 같은 환경 속에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고 감사한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약하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겠지만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 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선예의 부친은 지병으로 2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이에 소속사 측은 25일과 26일 양일간 예정돼 있던 원더걸스의 하와이 공연을 오는 7월 16, 17일로 연기했다. 소식을 들은 원더걸스 멤버들도 미국에서 모두 귀국해 발인을 마칠 때까지 선예 곁을 지키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였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