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온.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 진행 중인 ‘피아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은 김가온과 송준서이다. 이들은 7월 9일 ‘김가온&송준서의 이색(二色) 재즈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무대를 펼친다.
두 사람은 이날 ‘따로 또 같이’의 공연을 펼친다. 1부에서는 김가온이 자신의 피아노콰르텟과 공연하고, 2부는 송준서 피아노트리오가 무대를 채운다. 같은 무대지만, 별개의 콘서트가 열리는 것이다.
김가온은 ‘세련된 음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와 뉴욕대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비밥에서부터 라틴, 펑크, 컨템퍼러리 등 다양한 스타일을 자신만의 감성과 테크닉으로 녹여 호평을 받아왔다.
SBS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이인혜의 맞선남으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송준서.
2부에 등장할 송준서는 ‘강렬한 색채’로 통한다. ‘삼천포 아가씨’, ‘영산강 처녀’ 등을 만든 대중음악작곡가 송운선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서너 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첫 앨범 타이틀곡인 ‘포트레이트’를 비롯해 ‘블랙 나일’, ‘시스템 블루’ 등을 연주한다.
구로아트밸리의 ‘피아노맨 시리즈’는 각각 다른 음악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성 피아니스트 5명의 콘서트를 묶은 기획이다. 첫 번째 주자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두 번째 무대에는 가수 보아의 오빠이자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피아니스트 권순훤이 섰다.
7월 9일 오후 8시, 서울 의사당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2029-1700)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