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뮤지컬 ‘궁’의 첫 연습에 참여한 유노윤호의 포부에서는 의욕이 넘친다. 동방신기 출신 유노윤호는 ‘궁’에서 황태자 이신 역으로 뮤지컬 데뷔를 한다.
서울 소재의 연습실에서 진행된 이날 첫 연습은 모든 제작진과 배우가 상견례를 하는 공식적인 자리. 상견례가 끝난 뒤에는 약 4시간에 걸쳐 대본 리딩과 연기 연습이 진행됐다.
대본을 받아 든 출연자들은 마치 시험지를 받은 학생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대본을 읽어 나갔다. 특히 황태자 이신 역의 유노윤호와 황제를 꿈꾸는 의성군 이율 역의 이창희는 두 캐릭터가 대립하는 장면에서 긴장감이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날 연습장에는 유노윤호의 팬들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팬들이 음식과 연습에 필요한 물품을 들고 찾아와 출연진을 격려했다. 유노윤호는 팬들이 준비해 온 음식이 든 상자를 들고 배우, 스태프에게 직접 음식을 나누어 주며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궁’은 공식 홈페이지(www.musicalgoong.com)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만여 명이 넘는 폭발적인 방문자 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태자로 변신한 유노윤호의 모습은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볼 수 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