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본인은 “나는 (마스크를 써도) 별 상관없다”고 웃어넘겼지만, 그도 잔 부상을 달고 있다. 오죽하면 “다음번에 금민철(넥센)을 상대하면 꼭 포수 레그가드를 차고 나갈 것”이라는 말까지 던진다. “우타자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좌투수들의 공을 치다가 내 타구에 왼다리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 멍은 물론이고, “곪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올스타전에서는 못 보더라도, 조만간 이대호가 포수 레그가드를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께 (포수 레그가드 착용하고 타석에 나가는 것을) 허락 받았다”는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
마산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