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2·SK텔레콤)가 제65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어게인 2008’을 위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오크몬트 골프장(파71·661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적어냈지만 버디는 이 보다 1개 더 많은 4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쳤다. 허미정(21·코오롱), 양희영(20·삼성전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켈리 시안(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다. 선두 브라타니 랭(미국·2언더파 69타)과는 1타차.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19세 11개월 18일로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슬럼프에 빠져 우승 추가에 실패했다.
주춤하던 박인비는 올 시즌 완벽하게 달라졌다. 부상 회복은 물론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 진출 니시진 레이디스 우승과 4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했던 서희경(24·하이트)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위, 신지애는 공동 62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