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박인비 또 준우승

입력 2010-04-11 18: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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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세번째 2위

3월 14일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애매한 룰 판정으로 우승컵을 날렸던 박인비(22·SK텔레콤)가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000만엔)에서 또 다시 준우승했다.

JL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는 불운이다.
박인비는 1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하나야시키 골프장(파72·65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아리무라 치에(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박인비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마저 그런 우측으로 떨어졌다. 어프로치마저 짧게 친 박인비는 6m 거리에서 회심의 파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을 벗어났다.

치에는 파 세이브에 성공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일본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해 아쉽다. 하지만 오늘은 워낙 퍼트가 좋지 않아서 우승하기엔 조금 힘든 경기를 펼쳤다. 현재 컨디션이 너무 좋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더 큰 대회에서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LPGA와 JL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박인비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준우승만 4번이다.

박인비는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샷이 좋아졌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늘면서 플레이도 편해졌다. 퍼트가 잘 될 때도 있고 조금 흔들릴 때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5월 첫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살롱파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일
본투어에서 출전해 JLPGA 첫 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안선주(23)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미야자토 아이, 송보배(24)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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