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시련의 계절’

입력 2010-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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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12전 12패…16개국 중 꼴찌

한국 남자배구가 최악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2010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한국(세계랭킹 16위)은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최종전에서 네덜란드(28위)에 1-3(17-25, 25-23, 18-25, 23-25)으로 졌다. 월드리그 16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된 한국은 내년에는 대륙별 예선 라운드에서 올라온 팀을 꺾어야 월드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브라질(세계랭킹 1위), 불가리아(6위), 네덜란드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것은 물론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승점이 0점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이번 대회는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주고 3-2로 이기면 2점, 2-3으로 지더라도 승점 1점을 받는 방식이다.

신치용 감독은 “세계 강호들과 싸우면서 높이와 힘의 한계를 절감했다. 우리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걸려면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더 혹독하게 단련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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