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29.레알 마드리드)가 수천만 자국 팬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인터뷰 도중 리포터에게 키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시야스는 12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우승의 기쁨에 도취된 나머지 생방송 도중 인터뷰를 하던 리포터를 껴안고 입맞춤을 했다.
다행히 리포터는 카시야스의 여자친구인 사라 카르보네로였다.
스페인 TV 채널 ‘텔레치노’ 소속인 사라 카르보네로는 지난해 남성잡지 FHM USA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리포터’ 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시야스와는 지난해부터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야스와 카르보네로가 키스하는 영상은 유투브를 통해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6일 조별예선 경기에서 스페인이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스위스에게 0-1로 패한 것은 카르보네로가 카시야스의 집중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었다는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날 카르보네로는 카시야스가 결정적인 한 방을 먹는 순간 겨우 수m 떨어진 골대 뒤에 서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축구팬들은 지난달 21일 조별예선 2차전 온두라스전에서 스페인이 2-0으로 승리하자 필드 옆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카르보네로 덕이라고 추켜세웠다.
온두라스 선수들이 카르보네로의 섹시함에 정신 팔렸다는 이유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