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기획사’ 대열에 합류한 연기자 황정민(사진)이 이번엔 뮤지컬 제작자로 나선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11월 초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넌센세이션’의 제작을 맡는다.
‘넌센세이션’은 1991년 초연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뮤지컬 ‘넌센스’의 다섯 번째 시리즈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황정민은 2월 대단원의 막을 내린 뮤지컬 ‘웨딩싱어’에 출연해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그는 이전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모스키토’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나인’ 등 7여 편에 출연하며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최근 1인 기획사를 설립할 때도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황정민의 한 측근에 따르면 뮤지컬, 무비(영화), 매니지먼트의 첫 글자 영문인 3M을 인용해 샘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측근은 “황정민이 평소 뮤지컬, 연극 등 공연 기획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뮤지컬은 그에게 고향과 같은 존재라 애정이 많이 갔다. 이번에 제작을 맡으면서 팬들에게 공개될 때까지 문제가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황정민은 부산에서 영화 ‘부당거래’를 촬영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