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베이징에 집샀다?…中 누리꾼 관심폭발

입력 2010-07-16 15: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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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 게재된 만보일보 기사 화면 캡처.

‘정대세가 베이징에 집을 샀다?’

북한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정대세(26.VfL 보훔)의 주택 구매설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인터넷에서 정대세가 베이징에 주택을 구매했다는 루머가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0일 중국의 가장 큰 인터넷 커뮤니티인 ‘탠야’(tianya)에는 정대세가 최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푸리청아파트 입구에 있는 한 부동산중개소에서 상담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헤어스타일과 외모가 정대세와 닮았고, 그가 상담을 마치고 부동산에서 나오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이후 이 사진은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 기사가 보도된 뒤 중국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는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뛰어난 기량 뿐만 아니라 월드컵 출전의 감격에 브라질전에서 눈물을 흘려 중국 축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일 중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탠야에 올라온 사진.


누리꾼들은 “정대세가 중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걸 보니 안목이 좋다”, “베이징에서 부동산 투기 하는건가”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베이징에 땅이 부족하다. 부동산 가격이 이래서 올라가는 것 아니냐”, “정대세는 신비 콘셉트인데 이번에는 신비주의를 지키지 못했다”, “40만 유로, 독일에서 받은 연봉 가지고 베이징에서 살기가 힘들다. 돈을 아껴써라”라는 등의 재미있는 반응도 내놓았다.

하지만 신문은 이 화제거리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법제만보 기자가 해당 부동산중개소에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지만 해당 중개소에서는 최근 손님 중에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은 없었다고 밝혔다는 것.

무엇보다 첫 번째 사진에 찍힌 인물은 축구선수 정대세보다 살이 쪄 보여 “한 번에 봐도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는 누리꾼들도 다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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