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최다관객 기록이 예상되는 영화 ‘이끼’.
영화 ‘이끼’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끼’는 개봉 4일 만인 17일 현재 전국 86만3046명을 동원했다. 토요일인 17일 하루에만 34만1003명의 관객을 기록해 이 추세가 일요일까지 계속되면 100만 관객은 물론, 최대 120만 명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의형제’ ‘포화속으로’와 맞먹는 기록이다. 예상대로 120만 명의 관객이 들면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끼’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이며 2시간 38분의 긴 상영시간에도 이러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 이런 기세를 지속한다면 여름 흥행경쟁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다.
관건은 21일부터 시작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 21일 개봉하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마법사의 제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내세운 ‘인셉션’을 시작으로 안젤리나 졸리의 프로모션 내한을 앞둔 29일 개봉작 ‘솔트’와 ‘피라냐’ 등 대형 화제작들이 줄줄히 공개된다. 가족 관객을 겨냥한 화제작 ‘토이 스토리’ 세 번째 시리즈도 있다. ‘이끼’는 ‘슈렉 포에버’와 ‘이클립스’ 등 먼저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와의 대결에서는 우세를 보였다.
정재영과 박해일, 유준상, 유선 등이 주연한 ‘이끼’는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