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V ‘순위 정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양미라,남자들 많이 만져준 몸"…성희롱 막말
VJ 미라가 성희롱에 가까운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미라는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QTV ‘순위 정하는 여자’ (이하 순정녀)에 출연해 ‘남자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여자는?’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생각하는 순위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라는 양미라를 5위에 꼽으며 “남자들이 많이 만져준 몸 같다”는 발언으로 양미라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에 현영이 수위를 생각해 “남자 손길을 탄 몸”이라며 정정했지만 미라의 지나친 발언은 그치지 않았다.
미라는 6위로 꼽은 에이트 주희에게는 “색녀 같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이해인에게는 “양기를 못 받아서 푸석푸석한 느낌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한 여자들이 평소 속옷의 위아래를 맞춰 입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를 만나 혹시 (잠을 잘지) 몰라”라며 선정성을 더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남자가 말했으면 성희롱 수준을 넘어섰다”, “같은 여자끼리 어떻게 저런 말을 할수 있나?”, “주제 선정도 이상하고, ‘순정녀’ 출연진들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을 너무 많이 한다”, “이런 막말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이 더 문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미라는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방송 콘셉트상 조금 과장해서 얘기했나봐요.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앞서다보니…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