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아래 새롭게 출발하는 축구대표팀.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까지 선수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이다. 경기 날을 제외하면 훈련시간은 이틀.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9월 열리는 이란과의 경기에 앞서 다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 소집되는 순간부터 선수들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그렇다보니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파주NFC로 들어온 듯 했다.
선수들은 인터넷과 신문, 방송 등을 통해 조광래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 공부를 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일본에서 대거 입국한 어린 선수들은 조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미디어의 힘을 빌렸다고 했다. 반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경남 스타일을 보면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K리그에서 경남FC와의 경기를 통해서 보고 느낀 점을 통해서 조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선수들은 또한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밝혔던 스리백을 활용한 3-4-3 전술을 사용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박주호와 최효진 등 사이드 윙백 요원들은 “조 감독님 스타일이 윙백들이 많이 뛰어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등 조 감독 축구 스타일에 대한 기본 정보에 대해 언급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