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맨유 개막전 앞두고 몸상태 최고조
퍼거슨 멀티맨 활용…맹활약 기대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10∼2011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퍼거슨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시즌 부상자가 많아 시즌 초반 힘들었지만 이번은 다르다. 최근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선수들도 모두 훈련에 합류하는 등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사진)을 비롯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네마야 비디치 등은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뒤 14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에 참가하며 개막전 준비를 시작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감각을 다진 박지성은 지난해보다 좀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윙어라는 포지션에 비해 득점력이 다소 부족했다. 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한 달 반가량 휴식을 취하는 등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월드컵을 치르는 등 휴식 시간은 짧았지만 몸 상태는 다른 시즌보다 좋다. 시즌 초반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다면 지난해보다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에 새로운 윙어가 영입되지 않아 박지성은 지난 시즌처럼 라이언 긱스, 나니, 발렌시아 등과 함께 번갈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경기의 중요도에 따라 선발 혹은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변신 시키는 등 새로운 역할까지 부여해 재미를 봤다. 이번 시즌에도 박지성이 윙어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배치하는 카드가 종종 나올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