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용량 6배 늘려…차세대망 진화”SK텔레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라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종합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데이터 하이웨이’를 구축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고속도로가 경제 개발 시대에 산업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이 ‘데이터 하이웨이’는 네트워크 중심의 데이터망 강화 및 차세대망으로의 조속한 진화를 통해 국내 ICT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G 이동통신망에서 데이터 전용 주파수를 구분하고, 망을 세분화하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6배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집이나 직장, 학교 등에 일종의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을 설치해 이동통신망에서 데이터 트래픽 처리의 안정성과 이동성을 높이기로 했다.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 부문장은 “와이파이는 전국에 100만 국소를 구축해도 면적 기준으로 전국의 0.1∼0.3%를 커버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주력 통신망이 될 수 없다. SK텔레콤은 이동성과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데이터용 고속도로 차선을 6배로 대폭 확대하고, 병목 발생 가능 구간은 용량을 추가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