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누나 마케팅’이 뜬다

입력 2010-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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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김동희, 김혜수 동생 밝힌 후 인지도 쑥
하지원 동생 전태수도 “누나
가 연기 조언”후 인기 ↑

‘남매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혜수·김동희(위)와 하지원·전태수.

연기자 전태수와 김동희가 톱스타 누나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태수의 누나는 하지원, 김동희는 김혜수의 동생이다.

드러내놓고 누나의 이름값에 기대지 않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는 누나의 존재를 거론해 주변의 관심을 일으키는 ‘누나마케팅 줄타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태수는 30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을 앞두고 누나 하지원의 이색 조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전태수는 “이번 드라마가 내 생애 마지막 작품인 것처럼 연기하라고 충고했다”며 “평소에는 다정다감한 성격이지만 일에서는 냉정한 편이라 조언도 가감이 없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원과 남매란 사실을 다시 밝힌 동시에 톱 여배우의 따끔한 충고까지 공개하며 1석2조의 효과를 누렸다.

이 말이 보도된 이후 전태수는 인터넷 검색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고, 드라마는 2007년 SBS ‘왕과 나’ 이후 3년 만의 출연이어서 그의 이름을 몰랐던 시청자들은 하지원의 남동생이란 사실에 새삼 주목했다. 덕분에 전태수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챙겨 봐야할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혜수의 동생 김동희도 마찬가지다. 아직 대중에게 이름이 낯선 그는 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MBC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올해도 MBC 드라마 ‘파스타’에서 주인공 공효진의 동생으로 나왔지만 출연 비중이 낮아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던 김동희가 토요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하는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기 시작한 뒤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탁재훈, 김현철 등 장난기가 강한 동료 출연자들의 잦은 폭로로 “김혜수의 동생”이란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특유의 친숙함과 톱스타의 동생이란 점 때문에 김동희의 인지도는 부쩍 높아졌다. ‘천하무적 야구단’ 제작관계자는 “최근 야구 경기에서 김동희를 응원하는 팬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웰메이드스타엠, 김혜수·전태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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