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이대호 “MVP요? 전경기 QS 류현진이죠”

입력 2010-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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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직 두산전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5번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이대호(롯데·28)는 출루율에서도 1위에 올라, 마침내 도루를 제외한 공격 7개부문(홈런·타격·타점·득점·최다안타·장타율·출루율)에서 선두에 등극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전무한, 공격부문 7관왕 탄생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22일 “내게 지금 MVP 투표를 하라고 하면 난 류현진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했다. “내가 좋아하는 친한 동생”이고, 또다른 후보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이기 때문. “전체적인 전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하긴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칭찬했다. “대표팀에 나가서 어느 나라하고도 붙어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이미 보여줬다”면서 “현진이와 만나서 안타 1개치면 ‘땡큐’해야 한다. 지난번에 내가 대전에서 홈런 친 건 내게 치라고 준 볼이었던 것 같다”고도 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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