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풀렸다!” 기획사들 Go!

입력 2010-08-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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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해지 따라 특급영입 관심
“새 계약 우선…1인 기획사도 검토”


톱스타 고현정(사진)이 최근 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연예기획사들의 특급 영입대상으로 떠올랐다.

2008년 디초콜릿 이앤티에프(현 스톰이엔에프)와 2년 전속계약을 맺은 고현정은 11월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그러나 이달 중순 소속사 측과 갈등 없이 원만하게 계약을 해지했다. 이로써 고현정은 이른바 ‘FA’(프리 에이전트)가 됐다. 고현정의 전 소속사 스톰이엔에프는 6월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혐의가 드러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채권단으로부터 가압류를 당하는 등 회사 운영에 이상이 생겨 소속 연예인들의 전속계약 파기가 잇따를 것으로 예견됐다.

이 때부터 연예기획사들의 영입대상 주목을 받았던 고현정은 당초 고비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새로운 기획사로 옮기는데 아무런 걸림돌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MBC ‘선덕여왕’을 전후해 약 50억원의 CF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현정은 현재 촬영이 한창인 ‘대물’을 통해 다시 한 번 ‘CF여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월6일부터 방영되는 ‘대물’은 국내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여서 ‘선덕여왕’ 못지않은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현정이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 CF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만큼, 기획사들의 영입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고현정은 새로운 기획사와의 전속계약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조건에 원만히 합의하지 못할 경우 1인 기획사를 차리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송승헌, 김태희, 이준기, 김윤진 등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을 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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