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EPL 이적 루머들] 풀럼·리버풀·토트넘…“설만 무성 오퍼는 없었다”

입력 2010-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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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의해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보도된 건 처음이 아니다. 남아공월드컵 후 하루가 멀다 하고 이적설이 터져 나왔고, 박주영 측은 “구체적으로 오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늘 부인했다.

7월 초 영국 ITV 월드컵 특집 채널에 출연한 아일랜드의 레전드 타운젠드는 미들스브러의 전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와 월드컵 신인들에 대한 몸값을 매기는 코너에서 박주영의 예상 몸값으로 900만 파운드(165억원)를 불렀다.

이후 EPL행 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바이탈 풋볼이 “풀럼,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3개 팀이 박주영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전한 데 이어 더 선은 “박주영이 리버풀로 갈 것 같다. 새로 리버풀을 지휘할 로이 호지슨 감독이 600만 파운드(110억원)에 박주영을 영입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더 선이 7월에도 리버풀 행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이후 구체적으로 진행된 게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레퀴프와 축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 풋볼 프랑스는 “토트넘이 박주영 영입을 제안하고 싶어 한다. 몸값은 800만 유로(122억원)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박주영의 소속 팀 모나코 기 라콩브 감독은 7월 11일 한국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박주영의 이적을 들은 것도 아는 바도 없지만 축구에는 네버(Never)란 단어가 없다. 지금은 오퍼가 없어도 나중에 올 수도 있다”고 묘한 여운을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과연 ‘설’에 그치지 않고 박주영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까.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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