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좋았는데…”

입력 2010-08-29 16: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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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바클레이스3R 공동28위

일을 낼 것 같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 달러) 사흘째 중위권에 머물렀다.

우승은 멀어졌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 골프장(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케빈 나(27), 헌터 메이헌(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8위로 떨어졌다. 1라운드 공동선두에서 2라운드 14위, 다시 28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내용면에서는 뒤끝이 좋았다. 1번홀(파4)을 트리플보기로 시작한 뒤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추락하는 듯 했던 우즈는 후반 들어 버디만 3개 골라내는 뒷심을 보였다. 특히 17번(파5)과 18번(파4) 2개 홀에서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28위 우즈는 현재 상태에서 경기를 끝낼 경우 페덱스컵 순위 80위권을 유지해 다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50위권만 유지해도 100위 안에 들 전망이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리언 브라더스는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까지 뛰어올랐다. 양용은(38)은 3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가 돼 공동 60위까지 떨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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