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디언여자오픈 엇갈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미셸위-신지애 우승 다툼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미 LPGA 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마지막 날 우승을 다툰다.
신지애와 미셸 위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골프장(파72·6572 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선두였던 미셸 위는 이날 이븐파에 그쳤고, 신지애가 3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첫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시작했던 두 사람은 3라운드까지 같은 성적을 기록하며 마지막 날까지 함께 플레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11월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후 2승째를 노리고, 신지애는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 경기는 극과 극의 재미있는 대결이 예상된다.
미셸 위는 LPGA 투어에서 가장 드라이버 샷을 멀리치는 장타자다. 현재 이 부문에서 274야드로 1위다. 반면 신지애는 최하위권이다. 236.8야드로 133위다. 드라이버 샷 만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그러나 그린 위에서는 정반대다. 평균 퍼트 수에서 신지애가 28.97개로 16위, 위성미는 31.1 4개로 146위다. 시작은 미셸 위, 마무리는 신지애가 강하다. 우승컵을 놓고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펼칠 것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나연(23·SK텔레콤)과 이지영(25)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