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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석현준·김주영 가능성 점검
3 아시안컵 대비 주전 가리기
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3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주말 K리그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해외파 중심으로 모인다. 경남FC의 윤빛가람, 김주영도 주말 경기가 없어 해외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전에 대비한 전술 실험 등 다양한 훈련을 할 계획이다.
● 새로운 전술 실험
조광래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와 달리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스리톱의 위치를 중앙으로 치우치게 한 뒤 양쪽 윙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하고 왼쪽 윙포워드 박지성의 포지션을 약간 뒤로 배치해 수비에 좀 더 비중을 두도록 할 방침이다. 조 감독은 새로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비디오 등 다양한 자료를 선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 석현준, 김주영의 가능성 확인
2기 멤버 가운데 석현준과 김주영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다. 조 감독은 아약스에서도 기대주로 꼽히는 석현준을 박주영 대타로 고려하고 있다. 스피드가 좋은 김주영은 발이 느린 수비라인에 색다른 옵션으로 실험할 계획이다. 1기 멤버 가운데 대표팀에서 첫 발탁된 윤빛가람, 홍정호(제주), 김영권(FC도쿄) 등이 합격점을 받았다.
조 감독이 새롭게 선택한 뉴페이스 2명이 얼마나 기대에 부응할까.
● 모습 드러낼 아시안컵 주전 윤곽
조 감독은 2기멤버 가운데 20명을 아시안컵에 데려간다는 생각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해외파 차출이 가능해 최상의 멤버를 꾸릴 수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번 이란전에서 사실상 아시안컵 주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수비형 미드필더 2자리에 김정우(광주), 기성용(셀틱), 김두현(수원), 윤빛가람 중 누가 낙점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