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진.
장진 감독인 일본의 영화 제작사가 투자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촬영하는 합작영화 ‘아시안 뷰티’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코미디와 멜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던 장진 감독은 '아시안 뷰티‘를 통해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신작 ‘퀴즈왕’ 개봉을 앞둔 장진 감독은 10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각 나라의 문화를 한 곳에 모아놓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아시안 뷰티’를 소개했다.
장진 감독은 이어 “현재 주인공들의 설정과 큰 줄거리를 짜는 시나리오 트리트먼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배우를 캐스팅해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안 뷰티’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생활권에서 겪은 각기 다른 문화를 바탕으로 서로 충돌하며 소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액션 장르로 그 속에 멜로를 가미한다는 게 장진 감독의 설명이다. 장진 감독은 “일본에서 기획을 했고 세 나라의 합작 영화로 제작이 넓혀졌다”며 “전체 분량의 70%는 우리나라에서 찍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진 감독의 ‘아시안 뷰티’ 촬영은 최근 부쩍 늘어난 국내 영화감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맞물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장제규 감독의 ‘마이 웨이’를 시작으로 박찬욱, 김지운 감독 등이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장진 감독은 ‘아시안 뷰티’ 촬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내놓는다. 먼저 16일에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퀴즈왕’은 김수로, 한재석, 류승룡이 주연한 이 작품. 130억 원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도전하는 각양각색 응시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올해 말에는 김수로, 이순재, 유선 등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멜로 영화 ‘로맨스 헤븐’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