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왕 김수로 “퀴즈왕 납시오”

입력 2010-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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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감독 새영화로 추석흥행 도전

김수로가 전공인 코미디로 돌아왔다.

김수로는 충무로 재담꾼으로 불리는 장진 감독의 새 영화 ‘퀴즈왕’을 통해 장기인 코미디에 다시 도전했다. “나의 외도는 끝났다”고 선언한 김수로는 흥행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퀴즈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수로는 “드라마와 공포영화로 잠시 외도를 하다 코미디로 돌아왔다”며 “코미디라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지난해 말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엄격한 교사로 출연한 데 이어 상영 중인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에서는 호러 연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해 웃음을 안겼지만 최근 두 작품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런 활동을 “외도”라고 표현한 김수로는 “고향에 온 기분”이라며 “‘퀴즈왕’으로 내 출연작 가운데 흥행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퀴즈왕’에서 김수로는 상금 133억 원이 걸린 퀴즈쇼에 도전하는 흥신소 직원역을 맡았다. 김수로와 장진 감독은 코미디에서 일가견이 있는 배우와 감독으로 평가받지만 아직까지 함께 영화에 참여한 적이 없다. 이날 김수로는 장진 감독과의 어긋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6년 장진 감독에게 ‘거룩한 계보’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이미 영화 ‘잔혹한 출근’에 출연을 약속한 상태였다. 겹치기 출연이 어려워 결국 ‘거룩한 계보’의 출연을 고사했다.

김수로는 “장진 감독이 일주일만 먼저 제의했더라도 출연작이 달라졌고 흥행 성적도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거룩한 계보’는 잘됐지만 ‘잔혹한 출근’은 그렇지 못해 땅을 쳤다”고 소개했다. 김수로 외에 류승룡, 한재석, 류덕환 등이 출연하는 ‘퀴즈왕’은 9월18일에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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