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수로-한재석 (왼쪽부터).
“장진 감독 믿는다” 제작비로 내놔
김수로, 한재석, 류승룡, 장영남, 류덕환 등 영화 ‘퀴즈왕’의 배우들이 출연료를 전액 작품 제작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재영, 신하균, 임원희 등 ‘특별출연’으로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 역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이를 투자비로 내놓았다.
영화 ‘퀴즈왕’(제작 소란 플레이먼트)은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을 연출하고 ‘웰컴 투 동막골’, ‘강철중:공공의 적1-1’ 등의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장진 감독의 신작이다. ‘장진 사단’으로 불리는 정재영, 신하균, 임원희, 류승룡, 장영남, 류덕환 등 배우들이 그야말로 총출동한 작품이다.
이들은 그동안 작품을 통해 장진 감독과 맺어온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료를 투자하며 영화의 ‘대박’을 기원했다.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의 3루수를 맡고 있는 한재석의 경우 같은 야구단 멤버인 장진 감독과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눠왔다. 한재석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노 개런티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면서 “출연료를 투자로 돌려 영화 흥행에 따라 스태프와 함께 수익을 나누는 것이며 이는 감독에 대한 신뢰와 영화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화 ‘퀴즈왕’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6일 개봉한다. 133억원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소란플레이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