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폭행 낙태 도박…상부상조 연예인들?

입력 2010-09-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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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릴레이 사건 ‘풍자 패러디’ 온라인 화제

한 누리꾼, 블러그에 패러디 공개…“쓴웃음 난다”

‘상부상조하는 훈훈한(?) 연예계.’

끊이지 않는 연예계의 사건 사고를 풍자한 패러디물이 인터넷상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돕고 사는 연예계 감사퍼레이드’라는 제목의 이 게시물은 한 누리꾼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주인공들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순서를 살펴보면 4월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이효리를 시작으로 6월 뺑소니 사고 도주 논란에 휩싸였던 권상우,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 7월 술을 마신 뒤 여성을 폭행한 뒤 이를 부인했다가 들통이 난 최철호, 8월 ‘먹튀’ 논란의 비, 끝나지 않은 ‘낙태’ 스캔들의 주인공 태진아·이루 부자, 그리고 9월 도박과 거짓말로 현재까지 필리핀에 체류 중인 신정환 순이다.

해당 연예인의 사진 옆에는 ‘상우 오빠 땡큐!’(이효리가 권상우에게) ‘몽아 연락함 해라 형이 밥살게’(권상우가 MC몽에게) ‘철호형님 정말 감사드립니다’(MC몽이 최철호에게) ‘내 다음 누구야 빨리 좀 나와’(최철호가 비에게) ‘가요계의 대선배님께 깊은 감사 말씀 전합니다’(비가 태진아에게) ‘삼백만원 줄테니까 후발 주자 어서 나와라’(태진아가 신정환에게) ‘삼백 받고 삼백 더!! 다음 주자 좀 해라’(신정환이 다음 주자에게)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후속 사건으로 자신의 사건이 묻혀 고맙다는 의미의 문구로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현 세태를 비꼰 패러디물에 대해 ‘쓴 웃음이 난다’ ‘신정환을 이을 다음 연예인이 없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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