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편집 했다며…”, “PD한테 낚였다” 1박2일 시청자들 또 분노

입력 2010-09-12 1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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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캡처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캡처

‘1박2일’ 제작진이 MC몽 출연분을 편집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은 12일 방송을 앞두고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MC몽의 출연분을 최대한 삭제하는 것으로 재편집했다”며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분위기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그램 흐름 상 모든 부분을 제거하지 못했지만 부가적인 내용이나 단독신 등은 과감히 편집했다는 것이다.

이에 당초 80분 안팎의 ‘1박2일’ 방송 분량은 65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1박2일’ 제작진 노력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12일 ‘1박2일’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MC몽 출연 부분에 대해서 분노했고, 해당 게시판을 방문해 글을 남기고 있다.

시청자 박정규 씨는 “PD한테 낚인 것 같다. 처음부터 편집 운운하지 말던지…처음부터 MC몽이 나오네”, 도현주 씨는 “파전 먹고 누워서 전화 받는 등 전체 흐름에 안 나와도 되는 부분인데 MC몽이 나오네요”, 홍광석 씨는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다면 긴급 편성해 대체프로그램으로 가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라며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였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박2일’ 제작진은 이후 MC몽 출연여부에 대해서 “더 논의한 이후에 결정할 방침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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