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녀 전 남편 “지난해 이혼…고급차 소유 맞다”

입력 2010-09-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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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헤어져…모델은 日서 한차례뿐
경험상 목걸이 가격만 빼고 사실로 여겨져”


‘4억 명품녀’ 김 모씨와 케이블 채널 엠넷 사이의 진실게임이 김씨 개인의 신상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김 씨의 전 남편이라고 밝힌 문 모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7월 김씨와 결혼하고 약 4개월 동안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살다가 11월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문 씨는 김 씨가 17평 규모의 빌라에 산다는 보도에 대해 “빚 때문에 살지 않는 곳으로 전입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존재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고급 승용차는 “차 값 2억 4천만 원 중 일부를 내고 나머지는 리스로 해 매달 130만원씩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가 자기 직업을 모델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재미삼아 한 차례 모델을 했을 뿐 직업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문씨는 “함께 생활한 경험에 비춰보면 논란이 된 목걸이 가격만 빼고 방송 발언은 모두 사실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씨의 말은 결혼한 적이 없으며, 무직이라는 사실은 제작진에 의해 과장됐고, 고급 차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 김 씨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김 씨는 7일 엠넷의 ‘텐트인더시티’에 출연해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명품을 소비하는 미혼녀라고 밝혀 ‘4억 명품녀’로 떠올랐다. 방송 이후 사회적 파장이 일자 “작가가 써 준 대본대로 말했을 뿐”이라며 방송이 제작진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 엠넷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녀가 미혼이 아닌 이혼녀이며, 현재 40평짜리 고급 빌라가 아닌 17평짜리 전세 빌라에서 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김 씨는 자신은 이혼녀가 아닌 미혼이며 자신의 생활이 10배 이상 부풀려 방송됐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씨의 신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개인 신상부터 의문점이 너무 많다’며 ‘전 남편이라고 밝힌 인물이 등장한 이상 이제는 솔직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고 떠나야 하지 않냐’는 반응이다.

김 씨는 방송에 착용하고 나온 키티목걸이를 놓고 커스텀 주얼리 디자이너 배 모씨와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엠넷과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을 고소하고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김 씨는 현재 미니홈페이지 대문 글에 ‘지겹네 이제 그만’이라는 글을 올린 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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