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명품녀’ 김 모씨.
제작진 “김씨가 말 바꾼 것…대본 없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Mnet ‘텐트 인 더 시티’의 ‘4억 명품녀’(사진)는 방송 제작진이 과장해서 방송된 ‘기획방송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는 “‘명품녀’로 지칭된 김모씨가 주변인사를 통해 ‘방송사가 마련한 대본대로 읽었다’며 방송내용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씨의 부모는 김씨가 수십억 원의 용돈을 받아서 살 정도로 부유하지는 않으며, 김씨가 방송에서 자랑했던 3억원짜리 고급 승용차도 김씨 명의로 소유됐던 기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씨는 미혼이 아니라 유부녀이며, 남편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봉급생활자로 남편 역시 부유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송 제작진은 “기획방송은 말도 안 된다. 대본은 있을 수 없으며, 자신의 집안은 셀프카메라로 김씨가 직접 찍어온 것”이라며 “파장이 일어난 후 김씨에게 연락했지만, 그는 당시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 원본 테이프, 작가의 취재노트로 기획방송이 아니란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4억 명품녀’ 김 모씨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