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4억 명품녀’라 불리는 김경아 씨.
김 씨가 직접 방송에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된 2억원짜리 헬로키티 목걸이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커스텀 주얼리 디자이너 배재형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헬로키티 목걸이는 2억원짜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코(kangk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 씨는 “4억 명품녀? 2억짜리 목걸이? 그게 당신의 삶이더냐? 그렇게 치장하며 정말 나 돈 많아요. 이런거? 다 그렇다고 해. 각자의 방식이니까”라며 “그렇다고해서 3~4천만원짜리가 어찌 2억으로 둔갑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배재형씨 미니홈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 씨는 “당신이 자랑하던 2억짜리 목걸이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한국가면 방송출연하더라도 정말 재미있게 말씀드릴께요”라며 “아마도 그게 내가 마음고생한 선물이겠죠”라고 적었다.
또한 “2억짜리 키티목걸이 미결제에 대한 고소장은 받으셨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당신이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목걸이에 대한 결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한편 ‘4억 명품녀’ 김 씨는 최근 케이블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해 “몸에 치장한 의상 및 액세서리 가격만도 4억이 넘는다. 무직에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만 생활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방송 직후 김 씨는 불법징여, 탈세논란에 이어 조작방송 의혹까지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