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방극장 대통령으로 인기 대결을 펼칠 이순재·이정길·최수종·고현정. (사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후덕한 인품 vs 카리스마 vs 미모 대결
‘어느 대통령에 끌릴까?’
한 명도 아니고 네 명의 대통령이 안방극장에 한꺼번에 등장한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가운데 아예 대통령을 소재로 내세운 드라마가 2편. 대통령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극중 중요한 역할로 출연하는 국가정보원 무대의 드라마도 있다.
가장 먼저 시청자가 만나는 ‘안방극장의 대통령’은 이순재와 고현정. 10월6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이순재는 대통령 백성민을 연기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이어 또 다시 대통령 연기에 도전하는 이순재는 극 중 후덕한 인품과 따뜻한 마음을 가져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극중 이순재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고현정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란 콘셉트로 고현정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대통령을 연기한다.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결단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대통령을 연기해 눈길을 끈 이정길도 다시 대통령으로 나선다. 그는 12월 방송예정인 SBS ‘전쟁의 여신:아테나’(이하 아테나)에서 ‘아이리스’에서 맡았던 조명호 대통령으로 출연한다.
‘아테나’와 같은 시기에 방송하는 KBS 2TV ‘프레지던트’에서도 두 명의 대통령이 등장한다. 사극 ‘태조왕건’과 ‘대조영’등을 통해 ‘왕 전문배우’로 유명한 최수종은 극 중 장일준 대통령을 연기한다. ‘한국의 오마바’ 캐릭터로 최수종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종 전에 대통령을 맡을 연기자는 아직 캐스팅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KBS·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