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총력전’ 로이스터 ‘여유’

입력 2010-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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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사령탑 상반된 준PO 출사표
김 “투수 총동원”…로 “타선 믿는다”


두산과 롯데는 악연이 없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이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1995년과 2009년 단 2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다.

28일 잠실구장,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양 팀 사령탑의 출사표는 자기 스스로의 신념이 가득했다. 현역시절 수비가 강한 포수였던 김경문 감독은 “모든 투수를 총동원한다. 배터리가 롯데 공격력을 봉쇄하겠다. 정규시즌에는 우리 투수들이 롯데에 샌드백처럼 두들겨 맞았다. 그러나 단기전인 만큼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에서 맞는 세 번째 가을야구지만 변함이 없었다. “이미 올 시즌 19번 싸운 두산과 똑같은 잠실에서 경기한다. 두산에 새로운 선수가 보강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 우리는 지금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가장 준비가 잘된 상태다. 두산도 우리와 색깔이 비슷한 만큼 관중들이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상대전적 12승 7패로 앞섰고 두산을 상대로 팀타율 3할에 37홈런 127타점을 올린 타선에 대한 믿음이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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