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뭉친 어깨부터 쭈욱∼

입력 2010-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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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플이 무릎으로 서서 어깨넓이로 벌리고 서서 손을 맞잡는다. 바깥쪽 손을 수평으로 들어준다. 10초 정지.

2.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대각선 45도 방향으로 젖히고 서로의 손을 잡아당긴다. 10초 정지. 좌우 위치를 바꾸어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수련한다. 3회 반복.

3. 1번 자세에서 서로 양손을 맞잡는다.

4. 바깥쪽 팔을 높게 들어 서로의 손을 잡아당겨준다. 10초 정지 위치를 바꾸어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수련한다. 3회 반복.


옥오지애( 屋烏之愛 )는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집 위의 까마귀까지 귀엽다는 뜻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주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됨을 표현한 고사성어다.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에다 절한다’는 한국속담이나 ‘Love me, love my dog’(날 사랑한다면 내 개도 사랑해주세요)라는 외국속담을 견주어 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의 느낌은 같은가 보다. 그렇다.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게 좋아 보인다. 그 사람의 목소리, 담배를 피우며 우수에 찬 눈빛, 가늘고 긴 손가락, 그의 체취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서로의 단점마저도 매력으로 보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 아닐까? 핑크색, 보라색을 좋아하지만 초록색을 좋아하는 남자를 사랑한다면 나도 초록색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주위의 잔디, 나무, 풀 등 모든 초록이 그대와 나를 위해 존재 하는 것 같다. 필자는 주장한다. 사랑은 몰입이라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차츰차츰 그대에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며 온 몸의 감각 돌기들이 하나하나 살아나는 듯한 생동감이며 내가 살고 싶어지는 이유인 것이다. 몸과 마음이 결합되어 더 가까이 맞닿으려고 힘주는 순간이 바로 몰입이고 사랑이다. 몰입하는 방법 중 가장 기초적인 요가 아사나를 소개한다.


※ 효과
1. 경직된 어깨를 대각선 45도 방향으로 후굴 시켜줌으로써 평상시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운동시키는 효과가 있고 굽은 등을 펴준다.
2. 겨드랑이 옆구리를 시원하게 풀어주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된다.
3. 목과 어깨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통을 완화시킨다.


※ 주의: 2번 동작에서 상체를 너무 무리하게 뒤로 젖히지 말아야하며 서로의 손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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