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으로 보는 장타 비결…김대현-노승열 드라이버샷 비교

입력 2010-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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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22·하이트)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둘째라면 서러운 국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도 두 선수는 경쟁하듯 엄청난 장타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대현이 남성적인 스타일의 파워풀한 장타를 구사한다면 노승열은 마치 교과서를 보는 듯 군더더기 하나 없는 콤팩트한 스윙을 한다.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을 비교해보자.


1. 어드레스

두 선수 모두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은 장타자의 스탠스다. 그립에는 차이가 있다. 김대현은 스트롱 그립을 노승열은 뉴트럴에 가까운 그립을 한다. 두 선수 모두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때려낸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긴장감 없는 편안한 어드레스 자세를 하고 있다.


2. 백스윙 톱

김대현이 왼쪽 무릎을 좀 더 타깃 반대방향으로 이동시키며 약간은 큰 하체 동작으로 힘을 쓰는 스타일이라면 노승열은 하체를 더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코일동작의 힘을 극대화해 비거리를 내는 스타일의 스윙을 한다.


3. 다운스윙

두 선수 모두 정확하게 하체 움직임을 통해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있다. 클럽을 회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백스윙 톱에서 만든 손의 높이에서 클럽을 그대로 밑으로 떨어뜨린다는 느낌이다. 이 낙차가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4. 임팩트

두 선수 모두 임팩트 순간 어깨가 먼저 타깃방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어깨가 먼저 열리면 비거리와 방향성에 큰 손실을 본다. 완벽하게 몸의 모든 무게 중심이 볼에 실린 환상적인 임팩트 자세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의 핵심이다.


5. 팔로스루

임팩트 이후에도 동작은 더욱 가속되며 파워 넘치는 팔로스루를 하고 있다. 머리 위치는 두 선수 모두 볼 뒤쪽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무게 중심은 완전히 왼쪽에 있다. 쭉 뻗은 두 선수의 팔은 완벽하게 무게 중심의 이동이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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