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SK 2005년 준PO 끝장승부] 선발 최영필 소방수 변신…한화 PO행 GO!

입력 2010-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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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3선승제로 치러진 포스트시즌 시리즈는 역대 23차례(준PO 3차례·PO 20차례) 펼쳐졌다. 이 중 최종 5차전까지 간 사례는 지난해까지 모두 9차례(준PO 1회·PO 8회)였다. 5차전이 데드매치였던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 가운데 2005년 한화와 SK의 준PO는 가장 흥미진진했던 대결로 손꼽힌다. 5차전 시리즈 준PO 가운데 최종 5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진 것은 이 때가 유일했다.

SK와 한화는 정규시즌 3·4위로 준PO에서 마주쳤다. 객관적 전력상 SK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정규시즌 최종일 LG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52일간 지켜온 2위를 두산에 내준 SK는 김이 샜는지 한화에 1·3차전을 내주며 고전을 거듭했다.

10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5차전은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는데 한화가 4회 조원우의 우전적시타로 3-3의 균형을 깬 뒤 5회 이범호의 우중월2점홈런으로 3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차전 승리투수였던 한화 최영필은 5차전 7회부터 등판해 3이닝 2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해 준PO MVP가 됐다. 하지만 한화는 준PO에서 힘을 너무 뺀 탓인지 두산이 기다리고 있던 PO에선 단 1승도 못 건진 채 3연패로 주저앉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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