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서울FC ‘안방불패’ 깰까?

입력 2010-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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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이승렬 (왼쪽부터). 스포츠돋아DB

■ 오늘 K리그 25R 관전포인트

서울, 홈서 14연승…승리 자신
경남, 조광래 황태자 활약 관심


9일 일제히 치러질 2010 쏘나타 K리그 25라운드 최대 관심 경기는 FC서울과 경남FC의 상암벌 혈투(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다.

15승1무6패(승점 46)의 서울은 리그 2위를, 경남은 12승6무4패(승점 42)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일단 전체 분위기와 흐름에서는 서울이 낫다.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의 서울은 홈 1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빙가다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제대로 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반면 경남은 지난 주말 24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다 3골을 내주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더욱이 클럽하우스가 있는 함안 스포츠타운을 전국체전 때문에 사용하지 못해 용인축구센터 그라운드를 대여해 ‘남의 집 살이’를 해 왔다.

그러나 일방적인 열세는 빚지 않을 전망이다.

경남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연속 2골씩 기록하며 상대와 거의 대등한 승부를 펼쳤고, 골키퍼 김병지, 공격수 안상현 등 ‘서울 출신’ 주력들의 기량이 한껏 물이 올라 있다. 경남 김귀화 감독대행 역시 서울(당시 안양LG)이 우승했던 2000시즌 주장으로 활약했다. 김병지는 경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친정팀 서울과 3차례 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고, 단 3실점만 해 서울에는 매우 껄끄러운 존재다.

이와 함께 서울 출신 골게터 이승렬과 경남의 떠오르는 신예 윤빛가람의 승부도 관심을 끈다. 12일 일본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된 둘은 K리그 최고 기대주로 손꼽힌다.

이승렬의 골 감각은 절정에 달해 있다. 2008년 5골, 2009년 7골을 넣은 이승렬은 올 시즌 K리그 6골, 컵 대회 3골로 총 9득점을 몰아쳤다.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도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몰아쳐 8골-7도움으로 신인왕 등극을 노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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