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스포츠동아DB
‘아이리스’ 최우수 외국드라마상
이병헌(사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았다.
이병헌은 일본 지상파TV가 방송한 드라마를 대상으로 매년 시상하는 ‘도쿄 드라마 어워즈’에서 아시아 최우수 배우상(best actor in asis)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올해 신설된 상으로 이병헌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아이리스’로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드라마 ‘아이리스’도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 드라마상’을 받는다. 지난해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특별상을 받기도 했지만 본상인 최우수 부문을 수상한 건 ‘아이리스’가 처음이다.
‘도쿄 드라마 어워즈’는 매년 10월에 열리는 ‘도쿄 드라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드라마 종합 시상식이다. 올해 행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시상식은 행사의 첫 날인 25일 도쿄의 메이지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아이리스’의 2관왕은 한국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성과인 까닭에 양국의 방송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이병헌은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이리스’는 지난해 KBS 2TV에서 방송할 당시 시청률 40%를 돌파한 인기작으로 4월부터 일본 지상파TV인 TBS에서 밤 9시에 방송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밤 9시는 일본 방송가에서는 프라임타임으로 꼽히는 데다 이 시간에 한국 드라마가 방송된 것 역시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리스’ 일본 판매를 담당한 아티스트뷰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 수출되는 경우는 많지만 지상파 TV에서 방송하는 횟수는 적다”며 “‘아이리스’와 이병헌 씨의 수상은 일본 방송가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