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한국사람 김치 많이 먹어야” 진갑용 은근슬쩍 식당 홍보

입력 2010-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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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여유가 넘쳤다. 14일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진갑용이 보양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재치 있게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찌개 전문점을 홍보하고 있다.

베테랑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여유가 넘쳤다. 14일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진갑용이 보양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재치 있게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찌개 전문점을 홍보하고 있다.

삼성 진갑용(36)의 입담은 여전했다. 10대 가까운 TV 카메라가 비추는 와중에도 전혀 긴장되거나 상기된 표정 없이 다시 한번 만담가 기질을 과시했다.

14일 인천 문학월드컵컨벤션센터 3층 미추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양 팀 사령탑 간에 은근한 신경전이 오가는 데다 30대 이상의 점잖은(?) 노장급 선수들만(SK 김재현 박경완-삼성 진갑용 박한이) 참석한 탓인지 분위기는 자못 숙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한번 원맨쇼를 펼친 진갑용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행사 초반 사회를 맡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진형 홍보부장이 ‘상대가 몇 승을 올릴 수 있을지 손가락으로 꼽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세 손가락을 꼽았던 진갑용. 잠시 후 그는 “큰 의미는 없고요. 플레이오프를 하다보니 팬들처럼 야구에 대한 매력을 느껴서 가을잔치를 좀 오래했으면 해서요”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체력관리를 위해 즐겨 먹는 보양식을 묻자 이번에는 “제가 경기장(대구구장) 앞에서 식당도 하는데요.(김치전골 전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를 많이 먹어야 해요”라며 은근슬쩍 부업을 홍보하는 재치도 발휘했다.문학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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