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스포츠동아 DB]
1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6전4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6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3패를 기록하며 소프트뱅크에 1승만 내줘도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던 지바 롯데는 4-2로 승리, 일본시리즈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7번 1루수로 설발 출장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대만출신 선발 양아오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0으로 앞선 7회초 구원투수 가코 게이스케의 변화구를 공략해 타점을 올렸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지바 롯데는 2회 이마오카 마코토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4회 오마쓰, 6회 김태균, 9회 이구치 다다히토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소프트뱅크를 2점차로 물리쳤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은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1 스테이지(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0-2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 선발 투수 아사이 히데키의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찬스를 놓쳤다.
전날 1차전에서 3-1로 이긴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 역시 7-6,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 주니치 드래건스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