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2’ 최후 2인 존박, 허각 (왼쪽부터).
‘존박이냐, 허각이냐.’
평균 1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TV의 역사를 쓰고 있는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22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면서 최종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방송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장재인이 탈락하고, 마지막 ‘톱2’에는 존박과 허각이 결선에 올랐다. 방송 전에 진행하는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는 18일 오후 4시 현재 허각이 존박을 약 8000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우승자를 예측하는 것은 금물이다.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김지수가 탈락하고, 15일 방송 이전까지 줄곧 사전 인터넷투표 1위를 기록했던 장재인이 고배를 마시는 등 매회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톱2’에 오른 두 후보 중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앞세운 존박은 스타성에서 앞선다는 평가. 반면 허각은 보컬리스트의 이미지를 강하게 주며 가창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존박은 이하늘이 1일 방송분에서 “어차피 우승은 존박이 하게 돼 있어”라고 허각을 미리 ‘위로’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준수한 외모, 뛰어난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 덕분에 이미 여성팬들이 주축이 된 강력한 팬덤이 형성될 정도. 이는 한 차례 탈락됐다가 다시 발탁돼 결승까지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허각은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나타난 상승세가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그동안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어필했던 허각은 15일 준결승 미션에서 이적의 경쾌한 록 넘버 ‘하늘을 달리다’를 시원스런 가창력을 과시하며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여기에 환풍기 수리공이란 이력과 애잔한 가족사도 허각에게 감동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사진제공|엠넷미디어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