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양승호감독 “‘소방차’ 정원관 닮았죠? 하하”

입력 2010-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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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소방찹니다.”

롯데 신임 양승호 감독이 첫 대면하는 사람들과 가끔씩 ‘편안하게 인사’를 건넬 때 종종 쓰는 말이다. 1980년대 남성 인기 트리오였던 그룹 ‘소방차’의 리더였던 정원관 씨와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그는 언제부터인가 자신을 ‘소방차’로 소개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있고, 효과도 제법 봤다.

21일 취임기자회견. 양 감독은 ‘롯데 선수들은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도 이렇게 각진 얼굴에 소방차처럼 생겼다. 나도 강하다”고 웃어 넘긴 뒤 “계속 대화를 주고 받고 소통한다면 큰 무리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성흔이도, (이)대호도 어제 전화가 와 잠깐씩 통화했다. 멀리 있어 전화로 인사드린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는 그의 표정에는 새 사령탑으로서 자신감이 물씬 묻어났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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